
“올해는 매실 전량을 수확해 어떻게든 판매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임실 오수면에서 매실을 재배하는 강소농 양남진 대표의 올해 영농 목표다.
칠순이 넘은 나이이지만 농업기술센터에서 추진하는 전문교육이나 농산물가공센터 교육등 경영개선을 위한 열정은 대단하다. 오히려 요즘 젊은 청년창업자가 배워야할 정도다.
양남진대표 경영체는 우리 농촌·농업의 현실상이기도 하다. 영세한 규모, 노령화, 후계농육성등 개선해야할 과제들이 많다.

매실 주산지를 대표하는 광양, 곡성지역은 5월 중순 청매실이 출하되며, 6월 초∼중순경 황매실을 수확한다. 그런 반면 임실군 오수면은 제철시즌 막마지인 6월말에 청매실을 수확한다고 한다. 매실 가격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실정이다.
“ 10kg 박스로 300개 정도 판매하고 나면 가격이 떨어져 인건비 감당하기도 힘듭니다. 그래서 아깝지만 수확을 포기합니다. 하지만 올해는 전부 수확해서 매실액기스를 담아서라도 판매하려구요” 돈을 벌고자하는 욕심보다 땀흘려 지은 매실을 썩히기 아까운 농심의 마음이다.
양남진대표는 매실과를 전부 손으로 직접 딴다고 한다. “ 하나하나 매실을 따는 것이 수고스럽지만 그래야 상품성이 좋아요” 청매는 짱아찌를 만들고, 황매는 매실청으로 담아 판매하고 있다. 경영 측면에서 매실 작목을 전환해야 하지만 나이가 있어서 앞으로 얼마나 매실농사를 할지 모른다. “ 일은 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즐거움입니다. 자식들이나 주변분들이 이제는 은퇴하라고 하지만 할 수만 있다면 저는 일을 하고 싶습니다. 건강만 허락한다면 농업은 은퇴가 없어요. 그냥 제 삶이죠” 농촌을 지키고 농촌다움을 만들어가는 것은 양남진대표와 같은 마음을 가졌을 때 만들어지는 것이 아닐까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