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만드는 쑥, 그 질긴 생명력에 대한 고찰
쑥은 국화과(菊花科, Asteraceae, 문화어: 약쑥)에 속하는 다년생초의 하나이다.
한국, 일본, 중국 등 초목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다년생 식물로 100 g당 열량이 약 18 kcal라고 한다.
60 cm에서 최대 1.2 m까지도 자라는데
쑥속에 속한 식물 중 쑥과 겉모습이 비슷한 식물을 모두 쑥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국가표준식물목록에 따르면 한반도에는 Artemisia속에 속한,
국명에 ‘쑥’이란 글자가 들어가는 식물은 모두 40종이 있다고 하며
게다가 우장춘 박사가 발견한 동속교배로 인해 품종은 더욱 늘고 있다고.
쑥은 한국 곳곳의 양지바른 길가, 풀밭, 산과 들에서 자란다.
생명력도 강해서 쉽게 구할 수 있기 때문에 식용, 약용으로 널리 쓰이며,
고대부터 서민에게 가장 대중적인 약초로 이용되었다.
약간 쓴 독특한 향과 맛이 나는데,
5월에 수확한 어린 쑥이 향과 맛이 가장 우수하다고.
쑥은 여름을 지나 가을까지도 무성하게 자란다.
하지만 가을쯤 되면 억세지고 향도 지나치게 진해서 음식으로 먹기는
적합하지 않다.
이른 봄의 어린순은 국을 끓여 먹으면 봄을 느끼기에 좋다.
또 쑥을 덖어 차로 마시기도 하고 떡을 만들어 먹기도 한다.
옛날에는 말린 쑥을 화롯불에 태워 여름철에 날아드는 여러 가지 벌레,
특히 모기를 쫓기도 했고,
집에 귀신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단오에 말린 쑥을 집에 걸어두기도 했다.
양봉에서는 벌들을 진정시키는 효과가 뛰어나 말린 쑥을 태운 연기를 활용한다.
말려서 뜸을 뜨는 데 사용하기도 하고,
상처가 났을 때 쑥을 찧어 상처에 붙여 초기감염을 막는 민간요법이 있는 등
한국인의 생활 곳곳에 밀접한 식물이다.
쑥의 생명력은 여타의 식물이 범접하기 어렵다.
척박한 환경에서도 이름처럼 쑥쑥 잘 자란다.
특유의 생존력은 건물 근처, 공원, 경작지 등에서도 잘 자란다.
히로시마에 원자폭탄이 떨어져 잿더미가 되었을 때에도
쇠뜨기와 협죽도와 함께 쑥이 같이 돋아났다고 하며,
화재나 제초제 살포 등으로 황량해진 땅에서도
쑥이 제일 먼저 자란다고 하니 그 생명력엔 경의가 든다.
식용으로 쑥을 채취할 때는
차가 많이 지나가는 도로가에 자란 것은 절대 뜯지 말아야 한다.
쑥이 토양에 있는 온갖 중금속을 다 흡수하기 때문에
오염에 심하게 노출된 것으로 오염 덩어리 인 셈.
자란 쑥은 약용으로도 쓴다.
쑥은 약으로 쓴다 하여 약쑥이라고도 부르는데,
줄기와 잎을 단오 전후에 캐서 그늘에 말린 것을 약애(藥艾)라고 해
복통,구토,지혈에 쓰기도 하며,
잎의 흰 털을 모아서는 뜸을 뜨는 데 쓰기도 한다.
잎만 말린 것은 애엽(艾葉)이라고 하며,
조금 다친 약한 상처에 잎의 즙을 바르기도 한다.
쑥은 마늘, 당근과 더불어 성인병을 예방하는 3대 식물로 꼽힐 만큼
유익한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
동의보감은 쑥은 “성질이 따뜻해 우리 몸의 위, 간 등에 좋다.”고 기록한다.
그리고 전하는 이야기로는 “7년 된 병을 3년 묵은 쑥을 먹고 고쳤다.” 라는
것도 있다.
고혈압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고,
혈액 속에서 해로운 병균을 잡아먹는 백혈구의 수를 늘려 면역기능을 높이고
살균의 효과도 있다.
쑥은 여러 가지 여성 질환에 효과적인데
몸 안의 습기와 냉기를 내보내는 작용이 있어
여성의 냉, 대하, 생리통 등 자궁을 따뜻하게 하기 때문에 부인병에도 효과가 있고,
더러운 피를 정화시키고 부족한 피를 보충해주며
혈액순환을 도와 몸을 따뜻하게 해주어 위장도 튼튼하게 만들어준다.
또한 피부에 윤기와 활력을 주며 혈색을 좋게 해서 피부 건강에도 효과적이다.
쑥은 알칼리성 식품으로 혈관 건강에도 기여한다.
혈액 내 노폐물 제거에 도움을 주어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한다.
우리 몸은 체내에 축적된 불포화 지방산이
방사선이나 자외선 등의 영향을 받아 혈액 중의 산소와 결합하여
과산화지질을 만든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노화가 진행된다.
하지만, 쑥의 탄닌 성분은 과산화지질의 생성을 강력하게 억제한다.
그리하여 세포의 노화를 방지하는 효능을 준다.
쑥은 비타민 A와 C가 풍부해 인체의 저항력 증가에 기여하고
위장을 튼튼하게 해 면역력이 저하돼 있거나 소화기 질환에 효과적이다.
또한 장운동과 점액 분비를 원활하게 하여 변을 부드럽게 만들어
변비를 치료하고 예방하는데도 효과적이다.
피부건조, 호흡기질환, 알레르기성 증상을 예방하고 치료하는데도 작용하며
비타민C는 감기 예방에도 기여한다.
쑥은 기본적으로 간에 작용해 간 질환 예방에 기여하며
쑥에서 나는 독특한 향의 실체인 치네올(정유성분)은 시원하면서 향긋한 향이
특징으로 대장균, 디프레리아균을 죽이거나 발육을 억제하는 효능이 있다고
알려진다.
다만 한 가지 주의 할 것은
쑥의 성질이 따뜻하기 때문에 평소 열이 많은 체질이라면 섭취시 주의해야
한다는 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