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이야기

사과와 사과나무, 오해와 편견 그리고 재배의 역사

 

사과나무(沙果나무, 영어: apple tree, 라틴어: Malus pumila)는 장미목 장미과 배나무아과 사과나무속에 딸린 종이다. 4월에서 5월 사이에 꽃을 피운다. 열매는 8~9월에 꽃받침이 자라면서 녹색 또는 붉은색으로 생긴다. 70~100여 년간 살고 경제적 가치가 있는 열매를 생산하는 시기는 40~50령 이라고 한다. 그 열매는 사과(沙果; 砂果)라 하며,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재배되는 과일 품종 가운데 하나이다. 평과(蘋果)라고도 한다.

사과나무의 원산지는 발칸반도로 알려져 있으며 B.C. 20세기 경의 스위스 토굴 주거지에서 탄화된 사과가 발굴된 것으로 보아 서양사과는 4,000년 이상의 재배 역사를 가진 것으로 추정된다. 이미 그리스 시대에 재배종, 야생종을 구분한 기록이 있고 접목 번식법이 소개 되어 있을 정도로 재배 기술이 일찍 진보되었다. 로마시대에는 Malus 또는 Malum이란 명칭으로 재배가 성행하였고 그 후 16-17세기에 걸쳐 유럽각지에 전파되었다. 17세기에는 미국에 전파되었고 20세기에는 칠레 등 남미 각국에 전파되었다.

나무는 높이 5~12미터에 이르는 작은 낙엽수이며, 넓고 밀집된 잔가지가 많은 모양을 가진다.

한국에서의 기록은 고려 의종(1083~1105)때 씌여진 <계림유사>에 “(임금)은 능금의 어원이다.”는 것과 조선시대의 책인 홍만선의 <산림경제>에 그 재배법이 실려 있는 것으로 보아, 18세기 초에 재배가 성행한 것으로 본다.

예로부터 한반도에서 사과 재배로 유명했던 곳은 북한에 있는 황해도 황주군, 서흥군, 송화군, 함경남도 북청군 등이었다. 애초에 사과는 상대적으로 추운 냉대기후와 일조량이 많은 곳에서 재배되는 과일이기 때문에 대구 사과가 유명했다고는 하지만 강수량이 적고 겨울이 더 추운 황해도, 함경도 사과의 인기를 따라가지 못했다고 전해진다. 북한에는 실제로 송화군 북부(1914년 이전 풍천도호부) 지역을 과일군이라는 명칭으로 개명까지 했을 정도로, 이쪽 지역의 사과는 당도가 높기로 유명했다고. 그렇기 때문에 지구온난화로 사과 재배가 북한까지 올라간다는 이야기는 터무니없는 낭설이며, 이미 온난화가 시작되기 이전부터 북한 지역에서 활발하게 재배되는 과일 중 하나였다.

다만 이것은 주로 능금이라는 자생종을 키웠을 때의 이야기이며, 현재 재배되는 사과 종이 들어온 것은 1900년경이다.

1884년 무렵에는 선교사들이 외국 품종을 들여와 관상수로 심었고 한국에서 널리 재배되는 사과가 들어온 것은 근대 이후로 1900년 초반에도 사과는 널리 재배되지 않았다.

대구경북지방의 사과는 1899년 선교사로 왔던 우드브릿지 존슨이 그의 사택에 심은 72그루의 사과나무로부터 퍼졌다.

사과나무의 열매인 사과 과육은 기본적으로 노란색에서 연두색이며, 맛은 달콤새콤한 편 이라고. 하지만 사실 품종마다 맛이 다르다.

사과는 알칼리성 식품으로, 칼로리가 적고 몸에 좋은 성분이 많이 들어있다. 식이섬유는 혈관에 쌓이는 유해 콜레스톨을 몸밖으로 내보내고 유익한 콜레스테롤을 증가시켜 동맥경화를 예방해 준다. 또한 칼륨은 몸속의 염분을 배출시켜 고혈압 예방과 치료에 도움을 준다.

사과를 매일 하나씩 먹으면 의사를 멀리한다. (혹은 의사를 죽인다) (Apple a day, keeps the doctor away)란 속담이 있을 정도로 유명한 가을 과일 중 하나다.

사과의 속설 중에 가장 흔한 말이 “아침 사과는 금사과고, 저녁 사과는 독사과”라는 말이 있다.

익히 알려진 말이기에 많이들 그렇게 알고 있지만 사실은 루머다.

오래전부터 같은 문화권을 형성하고 살고 있는 일본과 중국에서도 전혀 찾아볼 수 없는 황당한 이야기이고

미국에서 어느 한국인이 미국인 친구에게 이런 얘길 하였고 황당했던 그 친구가 미국 농림부에 문의를 하였더니, 밤에 무언가를 먹는다는 것 자체가 몸에 좋지 않은 것이며 오히려 밤에 무언가를 꼭 먹어야 한다면 가장 좋은 음식이 바로 사과라는 답변이 돌아왔다는 말이 전해진다.

실제인지 확인 할 길은 없으나 잘못 전해진 정보에 대한 오류 수정의 과정이 아닐런지.

참고로, 신맛을 내는 과일에는 유기산이 들어 있는데 위 활동을 촉진시켜주는 효과가 있다. 대신 너무 많이 섭취할 시 속쓰림과 설사를 동반할 수 있다. 어쩌면 이런 이유로 저녁에 먹는 사과가 독사과라는 말이 생겨났을 수도 있다. 하지만 대표적인 과일 10가지(귤, 키위, 레몬 등)의 유기산 함량을 비교해본 결과 8위를 기록했다. 1위는 레몬으로 다른 과일들의 유기산 함량이 고만고만한 것에 비해 혼자 10배나 많은 결과가 나왔다니 참고가 되겠다..

 

사과는 껍질에도 영양이 풍부하다고 전해진다.

그래서 껍질까지 먹기가 권장된다. 사과를 껍질째 먹으려면 잘 씻어야 한다.

이때에는 물에 식초를 몇 방울 넣어 씻으면 잔류 농약을 보다 잘 제거할 수 있다.

묽은 식촛물에 30분 정도 담구어 두면 굳이 사과뿐만이 아니라 다른 과일도 잔류농약이 씻겨 나간다고 하니 참고할 만 하다.

 

오렌지, 귤, 사과를 섭취한 이후에는 되도록 양치질을 하는 편이 좋다.

이때에는 탄산음료를 마셨을 때처럼, 바로 양치질을 하는 것이 아니라 물로 헹군 후 수십 분 후에 씻는 것이 좋다고. 과일 속에 포함된 산 성분이 치아의 법랑질을 부식시켜서 충치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깎아 둔 사과는 공기 중에 노출되면 갈변하여 보기도 안좋고 맛도 떨어진다. 사과 속에 들어있는 폴리페놀옥시데이스(Polyphenol Oxidase) 성분이 산소와 만나게 되어 페놀성 화합물을 산화하는 중에 갈변이 일어난다.

게다가 비타민이나 일부 영양소도 파괴된다니 빨리 먹는게 가장 좋은 방법이다.

 

빨간사과가 당도가 높은 것은 아니다.

과육 총면적의 50% 이상만 색이 나면 색이나지 않은 반대편 부분까지 당도는 골고루 올라가게 되어 있다. 대신, 강제로 100% 빨갛게 익은 사과가 아니라 순수하게 태양광으로 천천히 100% 익은 사과의 경우 반만 익은 사과보다 ‘향’이 좋다.

당도는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가끔 사과를 먹다보면 완전히 빨갛게 익은 사과인데도 맛이 없고 향도 별로인 경우가 있다.

이 경우는 강제로 색내기를 한 사과일 가능성이 매우 크다.

되도록 섭취를 피하는게 좋다.

그럼으로 선물용이 아닌 먹기 위해 구매할 경우 너무 완벽하게 빨간 사과는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을 수도.

 

사과는 보존력이 좋은 편이다.

냉장고 등 저온 시설이 아니어도 그늘에 잘 두고 벌레나 쥐만 잘 처리하면 반년도 너끈하다고 한다. 대신 다른 과일들과 마찬가지로 떨어뜨리거나 보관 도중 압력이 생기면 압력이 가해진 부분이 멍이 들고 짓무름으로 완충 포장을 잘 하는 편이 좋다.

가정에서 보관할 때는 잘 씻은 후 말려 랩에 잘 싸서 냉장고에 얼지 않게 보관하면 충분하다. 보통 신문지에 싸서 보관하는 경우 인쇄에 사용되는 잉크가 몸에 좋지 않다.

 

그 외에도 사과에선 자연적으로 식물의 숙성과 노화를 촉진하는 에틸렌가스가 나오므로 다른 과일과 보관하는 것은 썩 권장되지 않는다. 갓 수확한 사과일수록 특히 더 그렇다. 이를 이용하여 바나나나 감을 익히기도 한다.

반대로 감자 보관 시 박스에 사과를 넣어 두면 감자가 싹트지 않아 보관이 용이하다.

 

사과를 깎은 후 칼로 가르다 보면 보통 과육부분보다 투명한 부분이 드문드문, 혹은 많이 있는 사과들이 있다. 이 투명한 부분은 보통 부분보다 좀 더 단맛이 강하기 때문에 사과꿀, 꿀심 등으로 불리며, 이게 많은 사과는 꿀사과라고도 불린다.

 

다른 사과보다 좀 더 맛있는 사과로 간주되지만 사실은 보통 사과랑 별 차이 없다.

 

소위 말하는 ‘꿀심박힌 사과(이하 꿀사과)’ 는 밀병(蜜病, water core, glassiness), 혹은 ‘밀증상’이라고 부르는, 일종의 생리장해(physiological disorder, 生理障害) 현상이다.

 

밀병은 사과과실이 수확기가 가까워지면서 나타나는 증상으로 과실의 외관은 온전하지만 과심및 과육의 일부가 투명해 보이는 증상을 뜻한다. 그리고 이 투명한 부분이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꿀심’ , ‘꿀’ 이라고 부르는 것.

 

정확히 말하면 우리가 흔히 꿀심으로 부르는 투명한 부분은 소르비톨(sorbitol)이라는 성분인데, 그냥 과당(설탕)덩어리라고 생각을 하면 편하다. 원래 사과나무가 정상적인 생육과정을 거치면 이 소르비톨이 분해되어 과육으로 퍼져가면서 자연스럽게 없어지는 것인데, 보통 사과나무가 성장하면서 칼슘이 부족한 경우 분해되지 못하고 덩어리 형태로 남아있게 되면 우리가 말하는 꿀심박힌 사과가 되는 것이다.

 

밀증상은 사과나무 품종 중에서도 후지 품종에서 특히 잘 발생하며 어린 유목일 경우에 밀증상이 특히 더 많이 나타난다.

 

한마디로 밀증상이 없는 사과와 밀증상이 있는 사과는 설탕이 잘 풀어졌느냐 뭉쳐서 덩어리 형태로 남아있느냐의 차이라고 이해하면 된다는 것.

 

그렇지만 밀증상이 있는 사과의 경우 당분이 덩어리 형태로 있다 보니 먹었을때 더 달고 맛있게 느껴져서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밀증상이 있는 사과, 즉 꿀심 박힌 사과가 맛있는 사과라는 인식이 퍼져있는 것이다.

 

이러한 밀증상은 오히려 단점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밀증상이 심한 사과는 그렇지 않는 사과보다 보관기간이 길지 않다는 점이다.

요약해보면 (사과꿀 = 꿀심 = 밀증상)이 있는 사과는 그냥 사과를 재배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사과일 뿐이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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