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산넷이 전하는 약이 되는 식재료 이야기

10년 넘은 도라지, 어설픈 인삼보다 낫다.

혹은 오래된 도라지 산삼보다 낫다.

 

도라지는 더덕과 함께 널리 알려진 초롱꽃과 식물이다.

길경(桔梗)이라고도 부르며, 또 다른 한자 이름으로 화상모(和尙帽), 명엽채(明葉菜),

도랍기(道拉基)라고도 한다.

 

여러해살이풀로 곧은 줄기를 가지고 있다.

줄기에 톱니 모양을 가진 잎이 3개 마주보며 달려있다. 키는 1~1.5m 까지 자란다.

 

한반도를 비롯해 일본 전역, 중국, 동부 시베리아에 서식한다.

뿌리는 식용하는데 껍질을 벗기고 물에 불려서 쓴 맛을 제거한 뒤 나물로 무치거나

삶아먹기도 하고, 약용으로도 쓰인다.

고추장 양념을 해서 먹거나 고기와 같이 구워먹기도 한다.

 

뿌리 약초로

한방에서는 길경(桔梗)이라고도 하며 신경통과 편도선염 등의 약재로 사용 한다.

도라지 뿌리는 사포닌이 많이 포함 되어 있어서 생약(桔梗根)으로 이용 되고 있다.

그 밖에도 도리지 뿌리에는 칼슘, 섬유질, 철분, 무기질, 단백질, 비타민 등이 함유 되어 있다.

 

생약은 뿌리가 굵고 내부가 충실하고, 맛이 강한 것이 우량품이다.

거담, 진해, 진통, 진정, 해열 작용이 있으며 소염진통, 진해거담제로 사용 된다.

또한 콜레스테롤을 저하 시키는 효능이 있어 혈관계질환 및 고혈압에도 효과가 있다.

도라지는 호흡기질환에 많이 쓰이는데 감기는 물론 천식에도 탁월한 효능을 보인다.

그래서 호흡기 질환에 노출되기 쉬운 면역력이 약한 어린 아이나 노인 분들,

그리고 잦은 스트레스로 인해서 면역력이 약해진 사람에게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도라지탕이나 십미패독탕(十味敗毒湯), 방풍통성산(防風通聖散), 배농산(排膿散) 등의

한방재로 사용 된다.

 

어르신들 사이에서는 ‘10년 넘은 도라지는 어설픈 인삼보다 훨씬 낫다’는 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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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지, 사포닌 성분 면역력·뇌기능 도와… 혈압조절 효능도(문화일보 기사 발췌)

 

도라지는 더덕·인삼과 비슷하다 보니 ‘1 인삼, 2 더덕, 3 도라지’라는 말까지 있다.

공통점은 3종류 식품 모두에 사포닌 성분이 들어 있는 것이다.

쌉쌀한 맛이 나는 사포닌은 점막 속 점액의 분비를 원활하게 해주면서

기침·가래를 멎게 해주는데 영양소로 비교하면 비타민A와 비슷한 작용을 한다.

 

도라지는 예전부터 한방에서 기침과 가래를 제거하고

기관지와 폐를 보호하는 처방으로 많이 쓰이곤 했다.

실제로 도라지는 이눌린(inulin)과 올리고과당 등의 탄수화물 외에도

트리테르페노이드(triterpenoid)계 사포닌과 당질 및 섬유질 등을 다량 함유하고 있다.

 

특히 도라지의 사포닌 성분은 뇌 건강에 좋다.

최근 도라지에 대한 연구 중에서 아세틸콜린 분해 효소를 억제해서

아세틸콜린이 뇌 속에서 지속적으로 활동할 수 있게 해준다는 보고도 있었다.

그리고 아세틸콜린 덕분에 기억력과 치매 예방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 결과도 발표됐다.

 

위장관과 기관지 및 폐점막 속엔 모두 면역물질들이 풍부하다.

따라서 점막이 튼튼하면 실제로 면역력이 강해지고 뇌신경 역시 건강해진다.

라지의 사포닌 성분이 폐점막을 보호하면서 면역력과 뇌 기능을 돕는 작용을 하고 있는

것이다.

 

2012년 한국국제대학교 대학원에서 발표된 도라지를 통한 간독성 연구에 의하면

간세포 손상 유발물질로 인한 간세포 독성과 지질과산화 및 활성산소 등이

도라지 유용물질인 길경, 이눌린, 올리고과당, 사포닌 분획에 의해 감소됐다.

 

간세포 내 항산화제인 글루타티온의 양 또한 도라지를 통해서 회복됐다.

도라지가 간해독에 탁월한 효능이 있음을 입증한 연구 결과다.

 

도라지는 호흡기 외에도 신체 여러 부위의 질환에 유익하게 작용한다.

특히 트리테르페노이드와 함께 도라지 사포닌의 주성분 중 하나로 꼽히는

플라티코딘(platycodin) D는 오십견 등 각종 진통을 완화해줄 뿐 아니라 항염 작용까지

지닌 것으로 최근 연구 결과 밝혀지고 있다.

한 연구에 따르면 플라티코딘 D를 뇌간에 투여했을 때 전신적 진통 작용이 있고,

경구 투여 시 국소 부종, 염증 반응, 통증으로 인한 수면 장애에도 효과가 있었다.

 

플라티코딘 D는 혈관 확장 작용을 하는데,

염증이 있는 곳에 산소 공급을 활발히 하여 모세혈관 재생과 항궤양 작용을 촉진한다.

 

그 외에도 도라지의 사포닌은

위액 분비 억제, 항위궤양 작용 등의 ‘건위 기능’은 물론 당뇨병 환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혈당 강화, 심혈관계 질환에 필요한 혈압 조절 효능까지 보이고 있다.

 

도라지는 심신 안정에도 유익한 식품이다.

2015년 건국대학교 생물공학과 대학원 연구에서 마사지 전에 오미자와 도라지를

실험군에게 각각 마시게 하고

대조군과 비교한 결과 오미자와 도라지 모두 마사지 전에 시음하게 된 실험군은

마사지 후에도 모두 피로물질과 스트레스 호르몬이 감소했다고 한다.

 

겨울철 과음으로 간이 피로하고

면역력이 떨어져서 감기몸살과 독감을 앓는 경우 도라지·생강의 해열·소염 작용

그리고 대파의 청열, 비타민A·C의 항산화 효능은 가정식 요리를 통한

훌륭한 디톡스 처방이 될 것이다.

 

그래서 “오래된 도라지는 산삼보다도 낫다”는 얘기도 만들어진 듯하다.

빙빙한의원 원장(한의기능영양학회장) 문화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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