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직하지 못한 삶은 돈을 벌지 못하는 것보다 힘들어
- 귀농하는 젊은 청년 후계농에게 노하우 전수하는 것이 나의 보람으로 느껴

완주군 고산블루베리는 이도열, 최재근대표(부부)가 20년 전에 귀농하여 일궈낸 농장이다.
자발적으로 완주군 블루베리를 소득화한 선도농가로서 2009년 과원조성을 시작으로 현재 약 1,600평 시설하우스와 노지를 포함 2000평 노지규모 기반을 갖추었다.
51세에 귀농한 이도열대표는 서울에서 청소클리닉 용역업체 사업을 했다. 수익은 좋았지만 거래처관리, 영업활동이 적성에 맞지 않았다. 성실함과 합리적가격 서비스를 하고 싶어도 업계문화가 있다보니 가격을 낮출수가 없었다. “천원을 받아도 되는데 1만원 받아야하는 것이 어려웠습니다.”이익에 앞서 모든일에 ‘정직함’을 지키려는 최대표의 철학이다.
자기 적성에 맞는 업(業)이 있을까?
정직함은 농업과 잘 맞는다고 한다.
벼농사 12마지기로 첫해 500만원 농업소득을 올렸다. 첫술에 배부르지 않았지만 꾸준함으로 노력했다. ‘농업은 과학이고 희망이 있다’라고 이야기하는 최대표는 남을 뒤따라가면 뒤처질 수밖에 없다고 한다. 전년도 시장가격을 보고 내년 작목을 선정한다. 포도나무를 식재하고 사이에 줄강남콩을 심어 수익을 창출한다. 블루베리가 국내 도입 육성되기전부터 농가를 찾아다니며 블루베리작목반연구회를 결성하여 완주군 지역 소득작물로 정착화 했다.
블루베리를 판매하는 경영마인드도 다르다.
소비자가볼 때 블루베리가 다 똑같을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품질을 크기와 색상이 아닌 맛과 향을 우선 한다. “과일의 생명은 맛이 있어야 합니다.” 상,중,하로 선별하여 하(下)품은 출하하지 않고 쨈이나 즙으로 가공상품화 한다. 14.4브릭스 고당도 과육을 생산하는 고산블루베리농장 블루베리는 남부수종이 주로 많다. 수지, 팔딩, 션사인, 스프링하이, 드래퍼, 듀크 등 수백종의 블루베리중 수확시기와 각 품종의 맛을 블랜딩하여 고산블루베리농장만의 블루베리 맛을 만들어낸다.

‘판매 애로사항은 없느냐’는 질문에 머뭇거리지 않고 얘기 했다.
“100% 직거래 판매를 하고 있어요. 저희는 재고가 없습니다.” 품질 좋은 농산물을 생산해도 판매망과 부가가치를 올리는 것이 어려운 것이 농업현실이지만 고산블루베리농장은 다르다. 완주군로컬푸드 매장과 서울,경기쪽 지인판매를 통한 입소문으로 고객을 확보 했다. 정직함의 또 다른 이름인 자기만의 원칙을 세우고 끝까지 가치를 지켜나가는 것이 이유일 것이다.
은퇴나이를 물어봤다.
현재, 70세이지만 농장을 물려줄 사람만 있다면 내일이라도 은퇴할 생각이 있다고 한다.후계농 육성에 대한 관심이 많다. 귀농초기 땅사고 집짓고 하지말고 멘토농가를 찾아야 한다고 한다.
완주과실생산자협동조합을 설립한 초기멤버로 비젼과 방향을 물어봤다.
“과실생협은 완주로컬푸드를 넘어선 전국시장을 두고 만들었습니다.” 현재는 뚜렷한 수익구조가 없고, 출자금도 줄어들어 고전하고 있지만 농민이 직접 생산한 농산물을 기성제품과 달리 품질과 영양적 측면에서 안전한 먹거리를 생산하는 시스템을 만들어내면 언젠가 소비자는 알아줄것이라는 확신이 있다고 한다.
‘무릇 한 나라가 서서 한 민족이 국민생활을 하려면 반드시 기초가 되는 철학이 있어야 하는 것이니, 이것이 없으면 국민의 사상이 통일되지 못하여 더러는 이 나라의 철학에 쏠리고 더러는 저 민족의 철학에 끌리어, 사상과 정신의 독립을 유지하지 못하고 남을 의뢰하고 저희끼리는 추태를 나타내는 것이다. ’
<김구’나의소원’중에서>
최대표의 농업(農業)의 철학은 ‘정직’이다. 후계농이 전수받아야할 노하우는 기술,노하우보다 더 중요한 ‘정직’의 철학임을 고산블루베리농장 최대표는 몸소 실천하는 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