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도 폭염날씨에도 딸기 하우스 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리는 박원희대표 만났다. 아침에 완주로컬푸드매장에 상품을 진열하고 오후 시간은 하우스 작물관리에 쉴새 없지만 항상 웃는 얼굴이다. 완주과실생협( 이하 완주과실로컬푸드과실생산자협동조합) 대표 이사장을 엮임한 박원희 대표에게 과실생협의 나아갈 방향과 농업현장 이야기를 들어 봤다.

Q: 귀농해서 가장 어려운 점이 무엇인가?

내가 직접 생산한 농산물 가격을 결정하지 못하는 것이 불안하고 어려웠다.

결론부터 얘기하면 농민은 농사를 잘 짓고, 적정가격에 유통을 할 수 있는 전문가와 협력하는 것이 좋은 구조다. 우리 농장의 주작목인 딸기를 예로 든다면 2016년 겨울 딸기시세는 명절인 설날 1주일 전 공판장 상품(上品)이 9천원인 딸기가 명절직전에는 2만3천원, 명절이후는 6천원이었다. 그러면 소비자는 혜택을 보느냐, 그렇지 않는다. 소비시장가는 소폭차이밖에 없다. 로컬푸드는 14∼15천원 정도로 가격을 유지하며 판매된다. 많은 이득을 바라지 않는다. 적정 가격을 유지한다면 경영적 측면에서 ‘측정’할 수 있어야 안정화가 이뤄진다.

Q: 농장경영측면에서 중요 요소가 있는가?

예전에는 딸기철에만 마을 주민 일손 수급이 가능했지만 지금 농촌은 외국인노동자를 상시 고용해야 하는 상황에서 인건비 지출이 만만치 않다. 호박, 상추를 재배하는 것도 운영비를 위한 것이다. 년중 판매할 수 있는 가공제품 개발 필요성을 느끼지만 단기간에 결과물이 나오지 않기 때문에 장기적 관점이 필요하다. 5∼6년 영농을 통해 농장 적정규모 시스템이 거의 만들어지는 것 같다. 딸기 육묘장과 수경재배시설을 현재 구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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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경영비에서 인건비는 가장 큰 부담이다. 상추수확작업 현장

Q: 딸기 수경재배시설을 변경한 이유가 있는가?

시설투자비용이 많이들지만 생산량과 노동효율성 때문이다.딸기 토경과 수경은 생산성 차이가 다소 차이가 있다. 토경에 비해 1.5배 수확량이 늘어난다.한간에서는 토경이 맛있다고 하지만 근거가 없고, 생산지역과 재배방법에 따라 품질차이가 있다.

 

Q: 앞으로 농장 목표는?

현재, 50세다. 61세가 될 때 남편에게 벤츠S-CLASS를 선물해 주고 싶다. 소득이 안정됐다는 상징적 의미다. 농업경영에 있어서 선도농가가 되고 싶은 마음이다. 가장 큰 바램은 행정주도가 아닌 자발적 참여가 이뤄지는 농촌지역공동체 커뮤니티를 만들어 가고 싶다. 현재 20인 이하 소멸 위기마을(이하, 과소마을)이 심각하다. 10명중 6명이 60세 이상이며, 농민 평균 연령이 67세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앞으로 별다른 경각심이 없다면 마을에서 혼자 사는 상황이 될까 걱정된다. 역량이 부족하지만 과실생협을 설립한 이유도 이에 있다.

완주군에서 내인생의 꽃을 10년안에 피우겠다고 소원하며 살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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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실생협은 2017년 오픈한 농업인 전문가공센터로서 현재, 약  30여명이상 조합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Q: 협동조합 대표이사를 하면서 느낀점은 무엇인가?

협동조합은 각 개인에게 자기사업이기도 하지만 공동사업이기도 한다. 내 농장경영을 책임지는 것은 당연하고 공동사업을 추진할 때 개인욕망과 공동체 목적의식 밸런스가 중요하다.

그래서 ‘ 자율성안에 서로간의 행동강령’이 필요하다고 본다.

시장에서 원하지 않는데 있는 것을 팔 수 없었다. 그래서 서로 회의를 통해 새로운 창출과정을 만들어 내고 작부체계도 바꿔야 한다. 시간을 기다려주지 않기에 보수적경영속에 실험과 도전이 필요하다. 이를 극복하는 것은 교육과 결사력 정신이다.

모두 다 참여를 할 수 없다. 모든 게 공평하게 수익을 나눌 수 없다. 참여와 기여가 있는곳에 인센티브가 필요하다. 의사소통이 제일 중요한 것 같다. 돈의 가치보다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요인이 필요하다.

완주에서 귀농해서 살아보니1∼3년은 기술역량, 3∼4년차 이후 농업경영에 대한 전문성, 5-6년차부터 지역사회가 눈에 들어왔다. 하지만 혼자 역량이 부족한 것 같다.

 

Q: 자발적 참여를 끌어낼수 있는 요소가 있는가?

현실적으로는 성공사례가 필요하다. 조합원의 신뢰를 도모할 수 있기 때문이다.경영이 악화되면 현실적문제를 넘어서지 못한다.

‘협동조합이 과연 돈벌자고 모인것이냐, 돈을 넘어서는 가치는 무엇일까?’ 생각한다.

과실생협의 공동가치는 ‘공동마케팅’이였다. 사회가 다변화되면서 농업인 혼자 생산외에 사업영역까지 관리할 수 있는 시대가 아니기 때문이다.

현 과제는 수익을 창출하는 모델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식품가공기업으로 흑자를 유지할 수 있는 것이 1차 단계며, 조합원들이 가지고 있는 무형자산을 활용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낼 수 있다. 과실생협조합원 어느 누구도 큰 기대를 하지 않는다. 협동조합이 오랫동안 유지되면서 지역공동체 커뮤니티를 대표하는 협동조합이 되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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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로컬푸드과실생협협동조합 가공센터, 조합원이 직접 가공상품을 생산한다.

Q: 지금 과실생협이 필요한 역량은 무엇인가?

‘공동체’ 즉 조직은 각 참여자마다 전문성이 필요하다. 규모화는 전문성을 필요로 한다.

하지만 우리 현실은 작물 생산 외 역량이 부족함을 인정한다. 농민들이 전문 경영단계까지 가기는 쉽지 않다. 지금 과실생협은 규모화된 하드웨어적 기반( 가공시설 및 인프라)이 이미 만들어진 상황에서 우리의 역량을 맞춰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래서 시간이 필요하다.

공동체는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만들어가는 것이다.’ 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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